주식과 채권 이야기

국내, 미국 ETF 자산비중, 수수료 확인하는 방법 (투자설명서만 보면 큰일나는 이유) - 자산배분 이야기 1

arabdubu 2024. 6. 15. 22:12

안녕하세요, 두둠입니다.

이번에는 돈 관리 이야기,

그리고 자산 배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 전염병이 돌면서

엄청난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보고,

직장을 다니며 월급을 받게 되니

이 돈을 어떻게 해야 나중에

돈 걱정을 덜 하면서 살까..를 고민했는데요,

그 고민들을 정리하고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자산배분을 생각하게 된 계기

 

제가 돈을 벌고 나서, 처음부터 자산 증식의 방법을 자산 배분으로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저도 이제 모든 젊은 투자자처럼.. 굉장한 회전율을 자랑하는, 일주일 안에 주식잔고 안의 주식이 모두 바뀌는 투자자였어요.

 

엄청난 수익률과 회전율..에 저도 일조했습니다

 

다만 그러다 보니, 몇 가지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로, 심리를 이기지 못했어요. 사실 차트를 잘 볼 줄도 모르고, 차트를 본다고 하더라도 제일 팔고 싶을 때가 사실 살 때였던 것 같고, 사고 싶을 때가 가장 고점인 듯한.. 흔히 말하는 고점판독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익이 아니라 손실이 보는 건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뜻하는 대로가 아닌 마음 가는 대로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다 보니 매매가 잘 안 되어도 원인을 파악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사실 손실을 봐서 그렇게 생각한 걸수도 있어요).

 

두 번째로, 매매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흔히 단기적인 매매를 통해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간은 장이 열리는 9시부터 9시 30분, 그리고 장이 닫히는 3시부터 3시 30분까지라고 합니다. 다만 그 시간에 저는 일을 시작하고 있다 보니 매매가 가장 활발한 시간에 시장에 참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세 번째로, 제가 아는 정보는 모두가 아는 정보였습니다. 한 명의 개인 투자자로써 각종 산업들을 공부하고, 뉴스와 공시를 보고, 많은 애널리스트의 텔레그램을 구독했던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사실 제가 아는 정보들은 시장에 참여하는 모두가 아는 수준의 정보였던 것 같아요. 금융권에서 상장기업에 대한 실사를 나가는 곳은 기업분석을 하는 애널리스트 부서나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금융 부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주식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등에서도 투자를 하기 전에 실사를 하는 것을 보고서는 개인으로써 알 수 있는 정보는 굉장히 한정되어 있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적인 매매보다는 장기적인 소유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이 저에게 더욱 잘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다만 모든 자산을 주식으로 넣는 것은 무섭다 보니,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어느 정도는 계좌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자산 배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산배분의 조건

 

자산배분을 공부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것 가지였습니다.

1. 자산의 최대 조정률(MDD, Maximal DrawDown)을 고려할 것 : 침체가 올 경우, 자산의 몇 퍼센트가 날아가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는지?

2. 월 수입에 여유가 있을 때는 위험자산을 많이, 지출이 많을 시기에는 안전자산을 많이 가져갈 것

3. 자산 배분의 방법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자산 배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

위의 조건들을 통해서, 제가 염두에 둔 기초자산과 배분 방법은 이렇습니다!

 

자산배분 기초 자산을 찾기 위한 방법 - 국내

 

어떤 ETF를 선택하든지, 가장 중요한 정보는 1) 어떤 자산을 담고 있는지, 2) 수수료 수준이 어떤지가 될 것 같아요!

 

어떤 자산을 담고 있는지는 ETF를 운용하고 있는 각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내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 ETF가 어떤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지를 몰라도, ETF 이름 맨 앞에 붙어있는 영어만 쳐도 확인할 수 있어요!

 

예시)

KODEX 미국나스닥100TR -> KODEX ETF로 검색 ->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가 나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 TIGER ETF로 검색 ->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가 나옴!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각 ETF가 어떤 자산을 담고 있는지 개략적으로 확인하려면 TOP 10만 확인할 수도 있어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TOP 10 종목과 비중

 

조금 더 자세한 정보와 전략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투자설명서나 간이 투자설명서를 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간이 투자설명서를 보게 되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의 투자 전략 부분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어떤 부분을 참고했는지는 각각의 기초 자산을 분석한 파트에서 같이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ETF 수수료의 수준이 어떤지는 위에서 설명한 투자설명서를 볼 수도 있지만, 사실 투자설명서만 보면 안됩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의 간이 투자설명서의 투자 비용

 

다만,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한 정보를 보아 하니 전체 비용이 차이가 나는데요,

 

펀드공시-펀드 보수 및 비용-펀드별 보수비용비교 (kofia.or.kr)

 

금융투자협회

 

dis.kofia.or.kr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총비용비율은 0.08% 정도입니다

 

이는 ETF의 투자설명서에서 공시하는 내용은 자산운용사의 보수와 비용에 관련한 내용이고, 금융투자협회에서의 총비용비율은 기타비용을 합산하였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결국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자산운용사가 얼마를 가져가냐가 아니라, 계좌에서 얼마를 비용으로 지불하냐이기 때문에 꼭!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내용까지 같이 확인해줘야 수수료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산배분 기초 자산을 찾기 위한 방법 - 미국

 

미국 시장에 ETF는 국내 ETF와 다르게 수수료 비율 내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자산운용사에서 공시하는 수수료와 다른 사이트에서 조회 가능한 수수료의 차이가 없습니다. 수수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인베스팅닷컴이나 야후 파이낸스 등 참 많은데요, 제가 주로 선호하는 사이트는 Dividend.com 이에요! 이름처럼 배당금을 확인하는 데 유용해서,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배당금 정보가 잘 나와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Dividend.com - Dividend Stocks - Ratings, News, and Opinion - Dividend.com 

 

Dividend.com

 

www.dividend.com

 

나중에 설명드릴 나스닥1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QQQ를 Dividend.com에 검색한 결과인데요, 이 펀드의 수수료는 우하단의 Expense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Operating Fee는 0.20%로 작성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미국 ETF가 어떤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직접 어떤 ETF가 있는지 찾는 방법도 있겠지만, 워낙에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많은 기초자산이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보니 국내의 자료를 참고하는 게 더 시간상 유용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글들을 작성해 나가면서 몇 가지의 미국 ETF를 같이 소개해보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마치며

 

국내 ETF와 미국 ETF의 자산구성과 수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사실 제가 앞으로 어떤 ETF에 투자했는지를 말씀드리겠지만 그래도 제가 어떻게 자산배분을 구성했는지, 그걸 찾았던 방법부터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분들의 자산 배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