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가 계리사 1차 회계·경제 평균 95점 맞은 후기 / 3년차 보험계리사의 돌아보기 (2)
안녕하세요, 두둠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어떤 글을 쓸까 고민했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곳인
직업과 직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두 번째로
2018~2019년에 준비했던
보험계리사 1차 시험의
회계학과 경제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들어가며
저번 글에서는 보험계리사 시험을 생각하게 된 계기와, 보험계리사 1차시험을 준비했던 내용 중 보험관계법령과 보험수학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오늘은 1차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제학(97.5점), 회계학(92.5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차 다른 과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두 과목은 수학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숫자에 대한 감각은 필요했고, 특히 경제학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저는 2019년에 1차시험을 치렀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제가 듣기로는, 제가 본 이후부터 1차시험의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고 하니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같이 참고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험계리사 진입 계기, 1차 시험 준비 1 (보험관계법령, 보험수학) / 3년차 보험계리사의 돌아보기
안녕하세요, 두둠입니다.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어떤 글을 쓸까 고민했는데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곳인직업과 직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로,보험계리
arabdubu.tistory.com
1차 과목 경제학 (97.5점)
경제학 과목은 크게는 미시경제학(50%), 거시경제학(40%), 국제경제학(10%)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미시와 국제가 비슷하다고 느꼈고 거시는 조금 많이 달랐어요. 수학을 전공하신 분들에게 미시와 국제는 한결 수월하다고 느껴지겠지만, 저는 거시경제학은 인강을 따로 들을 정도로 어색한 감이 있었습니다 ㅜㅜ
- 미시, 국제경제학은 과거에 이름이라도 들어 보았던 수요과 공급의 곡선을 토대로 다양한 이론이 등장하게 됩니다.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게 되는 지점에서 가격과 판매량이 결정되는데, 독점이나 과점이면 어떻게 변하는지, 또는 돈의 수요와 공급에서의 가격인 이자율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등등을 다뤘던 것 같습니다. 이공계 전공이시라면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 거시경제학은 처음에 정말 어려웠습니다. 어려웠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미시경제학은 하나의 현상에 대해 하나의 해석을 내놓는 데 비하여, 거시경제학은 그 자체가 같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왔는지(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vs 필요없다)를 시간 순서대로 다루는 과목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거시경제학을 공부하실 때에는 하나의 현상에 하나의 정답이 없고, 각 사람마다 달랐던 의견을 정리하시면 제가 처음에 겪었던 어색함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저는 정병열의 경제학연습 미시편, 거시편을 읽고 풀면서 많이 이해했습니다. 문제에는 기본 문제와 심화 문제가 있었는데요, 저는 시험을 조금 안전하게 준비하는 편이라 심화 문제까지 같이 풀면서 준비했습니다! 다만 경제학을 공부하실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기본 문제만 확실하게 풀면서 합격선을 지키는 것 또한 방법일 것 같아요.
1차 과목 회계학 (92.5점)
회계학은 재무회계(80%)와 원가관리회계(20%)로 나뉘어지는데요, 처음 배울 때는 정말! 재미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 당시에 경영학과 친구들에게 무슨 용돈기입장 쓰는 걸 이렇게 자세하게 배우냐고 했던 것 같아요(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다만 공부를 마무리지을 때쯤 보니 이건 왜 이렇게, 저건 왜 저렇게..하는지 대충은 알겠다 하고 시험을 응시한 것 같습니다!
- 재무회계를 공부할 때는 회계원리를 먼저 공부할 수도 있고, 바로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회계원리를 먼저 공부하면 상대적으로 쉬운 예시들을 먼저 접하기 때문에 나중에 배우는 것들을 깊게 이해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반대로 1차 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면 재무회계의 내용만 외우기에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저는 회계원리를 책으로 한 번 보고 재무회계를 시작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재무회계부터 바로 할 것 같아요.
- 원가관리회계는 재무회계보다 더욱 직관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출제되는 내용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점수를 깔고 가는 게 좋다는 측면에서 시간이 부족해도 공부하고, 몇 문제를 확실히 맞추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회계학은 1차 과목 중 처음에 너무 공부할 의지가 생기지 않아 인강을 들은 유일한 과목인데요, 제가 시험공부를 할 때에는 관세사 학원의 유지원 강사님의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내용이 기억이 나지는 않고.. 그래도 수업이 재밌었다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누군가가 회계학을 어려워 한다면 추천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두 개의 글로 1차시험에 대한 후기를 남겼는데요, 오랜만에 과거 생각을 해보니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생각이 나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