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둠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어떤 글을 쓸까 고민했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곳인
직업과 직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 번째로
보험계리사를 취득하면
무슨 일을 많이들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들어가며
앞선 두 글에서는 보험계리사를 생각하게 된 계기와, 1차 시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과거회상적인 이야기기도 하고, 시험을 잘 보고 노하우를 전수해주실 분도 많다 보니 다른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험계리사들은 주로 어디서 일하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 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보험계리사는 어디로 가나요?
최근 들어 다양한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전통적인 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험회사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직업인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을 파는 보험회사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겠지요? 가장 많은 계리사가 일하고 있는 곳이며, 크게 상품개발, 계리, 리스크관리 3가지의 직무에서 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각 부서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자세하게 이야기해볼게요!
2. 계리법인
계리법인은 보험상품의 적정성 검증, 책임준비금 외부검증 등 보험회사에서 외부검증이 필요하거나, 각종 시스템 구축 등 보험계리 업무와 관련된 용역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보험계리사 분들도 많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험계리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관련 경력을 쌓고자 법인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3. 회계법인
회계법인 내에서도 계리 파트를 따로 두고 있거나, 산하에 별도의 법인을 두어 보험회사의 계리 관련 컨설팅이나 용역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많이 없지만,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회계법인으로의 진로를 많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유관기관
금융감독원, 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등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보험유관기관이 있는데요, 각 기관에서도 보험계리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전문인시험을 주관하는 보험개발원은 타 유관기관보다는 계리사 비중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아요.
5. 공제조합, 공제회
공제조합과 공제회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성격이 다른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사원/회원이 법인(회사)이냐 자연인(개인)이냐일 것 같습니다.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공제조합의 경우는 사원이 XX건설 등의 법인이고, 한국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공제회는 회원이 교직원, 군인 등의 개인입니다! 공제조합이나 공제회에서도 보험과 유사한 상품인 공제상품을 팔고, 그에 필요한 지급준비금을 적립하여야 하므로 보험계리사가 필요한데요, 앞서 설명드린 분야에 비해서는 재직 계리사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6. 기타
퇴직연금 부서에 계시는 분들도 많고, 계리컨설팅 업계에 계시는 분들도 많지만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위에서 작성한 분야에서만 일을 하는 건 절대! 아님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 넓은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보험을 벗어난 다른 분야에서도 확률이나 통계적 접근이 가능한 분야라면, 본인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바에 따라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땐,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점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은 바로, 왜 보험계리사를 땄는데 보험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하여 많은 분야를 생각해보고, 뭔가 멋있어보인다 싶어서 신용평가사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간 적이 있습니다. 보험계리사 1차 시험에 회계학도 나왔었고, 신용평가란 무엇인지 이리저리 찾아보고 신용평가 리포트도 찾아보면서 면접을 준비했기 때문에 많은 대답을 만족스럽게 했었어요. 다만, 면접이 마무리 될 때 즈음에 한 면접관 분이 물어보신 내용에서 대답을 하지 못한 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두둠씨는 보험회사에서 인턴도 여러 번 했고, 보험계리사도 있다. 신용평가에 대해서는 여러 면접 질문들을 잘 대답해주신 걸 보았을 때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보험업에 가면 잘 할 것 같은데 왜 신용평가사를 오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질문에 답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우물쭈물하다가 시원하지 않은 답변을 하고 나온 것 같아요.
따라서 보험계리사를 취득하시고 다른 분야를 생각하실 때에는, 흔히 말하는 '이직 사유'처럼 답하기 어려운 직무를 바꾸고자 하는 이유를 잘 준비하셔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시험준비 이야기에서 벗어나 보험계리사가 주로 어디서 일하는지, 그리고 주로 일하는 곳이 아닐 때 드리고 싶은 말씀을 같이 적어보았습니다. 저의 경험이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기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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